인천석정초등학교 햇빛발전소 설치 사업, 인천시의회 심의 통과

인천석정초등학교 태양광 발전 조감도(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2023년 11월 20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인천석정초•인수초 운동장 태양광설치 사업이 심의를 통과했고, 12월 15일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아쉬운 점은, 인천석정초의 옥상 태양광은 안전성•불편성을 이유로 제외되었다는 것이다.

인천시 학교태양광 설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민간업체와 협약으로 진행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으로 국비:시비:민간업자가 50:25:25로 진행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협동조합에서 부담하며 학교에 임대료와 기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민간업체에 비해 협동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이 안전성•불편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듯 하다. 전체 사업비의 75%를 국비와 시비로 조달한 사업과 사업비 전체를 조합에서 부담하는 사업, 사업의 수익 모두를 민간기업이 가져가는 사업과 수익을 조합원에게 분배하고 일정 부분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 에너지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기후위기 감수성을 심화시키는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 중 어느 것이 학교와 지역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묻고 싶기도 하다.

민간업체가 진행한 학교태양광 사업과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에서 진행한 학교태양광 사업 중 어느 것이 하자가 더 발생했는지 찾아보고 싶기도 하네.

아쉽지만, 인천의 학교 두 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민발전협동조합네트워크의 노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2022년에 만들어진 만수여중태양광발전소와 내년에 만들어질 두 곳의 학교 태양광발전소. 학교 구성원들의 기후생태감수성을 키우고 학교•지역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노력의 시작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이 1호 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작은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도록 도와주는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햇빛발전소가 설치될 인천석정초등학교 운동장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사용허가형 학교햇빛발전소 설치사업 업무협약식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