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재난대피소 접근성 및 편의시설 모니터링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2024. 6. 7. 11:23

장애인 기후위기 안전진단 모니터링 참가단 실습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혼란에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할 피난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2023년에 이어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례 없는 재난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 앞에서 다가올 올 여름의 폭염·폭우, 그리고 태풍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긴급히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받았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어딘가로 대피해야겠지요. 여러분은 폭우·태풍·지진 등 혹시 모를 모를 재난 상황에서 혼란에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할 피난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재난대피소, 임시주거시설, 민방위대피시설 … 뉴스를 통해 여러 번 들어봤을 곳들입니다. 지정된 목적과 용도는 다르지만 우리가 처할 재난 상황에서 안심하고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들입니다.

 

대피소는 우리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찾아갈 대피소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요?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어플) 안전디딤돌에서 우리 주변의 대피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자신의 생활 공간 주변에 있는 대피시설들을 찾아보고 미리 확인해 두시길 바랍니다. 재난 상황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재난취약 계층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장애인 및 재난취약계층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사전에 재난대피시소의 접근성과 편의시설의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대피하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대피해야 할 곳은 ****대피소야. 그곳의 접근성은 어느 정도고, 이런 저런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내가 불편한 것은 ***정도야." 이러한 사전 정보가 있다면 긴급한 상황에서 허둥지둥 거리는 것보다 안전한 대피 방법들을 생각하고 훈련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편의시설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재난대피소

 

재난 상황에 놓이면 비장애인들도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허겁지겁 대피소를 찾게 됩니다. 인천시는 2022년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의식조사를 했는데요. 재난시 비상대피소를 알지 못한다는 시민이 전체의 63.1%였습니다. 비상대피소 위치 등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경우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재난대피소의 접근성은 재난약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시민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애인들도 재난 상황에서 불편함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재난취약계층에게는 비상대피소 위치 뿐 만 아니라 대피시시설의 접근성과 편의시설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긴급상황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대피했던 대피소가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열악한 시설이라면, 재난취약계층은 불편함을 넘어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2023년 처음 시작한 재난대피소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인천시에는 520여 곳이 넘는 임시재난대피시설이 있습니다. 인천시 지진 옥외대피장소·지진겸용임시주거시설·임시주거시설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어느 한 곳도 편의시설이나 재난약자의 물리적인 접근성 여부는 알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등 어느 곳에서도 재난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나 접근성 정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재난 상황에 방문해 보고나서야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23년 재난대피소 모니터링 결과 편의시설과 접근성 이외에 재난대피시설임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며, 재난약자 대비 재난대피시설에 보조장비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더라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재난대피소가 다수였습니다.

 

재난대피소를 직접 찾아나선 재난약자들!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재난대피소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장애인·노인·주거취약계층 등 재난약자들입니다. 이들 재난약자에게 재난대피소의 접근성·편의시설 유무는 안전과 생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재난대피소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신속하게 대피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재난약자가 직접 재난대피소를 찾아가자. 재난대피소 접근성·편의시설 모니터링 진행 → 재난대피소 정보 공유 → 접근성·편의시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재난약자가 직접 재난대피소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장애인 등 재난약자가 직접 재난대피소의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한 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재난약자를 포함한 다수의 주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소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재난대피소 정보를 공유하고 안내책자를 제공하고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다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재난대피상황에서의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재난대피소를 자주 듣고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관심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재난대피소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요청함과 동시에 장애인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시설을 대피시설로 우선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재난대피소 모니터링 교육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재난대피소 모니터링 교육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재난대피소 모니터링 교육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재난대피소 모니터링 교육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
재난대피소 접근성 및 편의시설 모니터링 진행 (염전골햇빛발전협동조합)